주일마다 함께 모여 예배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나눕니다. 예배를 마치면 음식과 삶을 나눕니다. 그렇게 함께 교회를 세워갑니다.
나루교회는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기독교에 회의적인 분도, 하나님이 계신지 의심스러운 분도, 교회를 오래 떠나 있던 분도, 인생의 의미를 찾고 계신 분도 괜찮습니다. 누구라도, 그 모습 그대로 오시면 됩니다.
오셔서 함께 예배하고 함께 삶을 나누며, 나루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같이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나루’는 강을 건너는 배가 닿는 자리입니다. 종일 짐을 지고 걸어온 사람이 비로소 짐을 내려놓고 숨을 고르는 곳, 그리고 또 다른 곳으로 향하는 배에 오르는 곳. 나루교회에는 만남과 회복과 나아감이 있습니다.
나루에서 우리는 먼저 하나님을 만납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시는 분이기에, 지고 온 짐을 내려놓아도, 한숨을 쉬어도, 지나온 여정을 토로해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를 만납니다. 사연이 저마다 다른 사람들이 나란히 앉아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존중하고, 품습니다. 그렇게 서로를 인정하며 삶을 나눕니다.
회복은 소박한 자리에서 찾아옵니다. 살아온 이야기를 꺼내놓고, 함께 밥을 먹고, 잠시 쉬어가는 그 사이에 조용히 찾아옵니다. 나루는 그렇게 쉬어도 되는 자리입니다.
배는 나루에서 쉼을 얻고 다시 길을 떠납니다. 그 걸음은 하나님 나라를 향합니다. 나루교회는 그 길 위에서 잠시 기대었다 가는 자리이자, 끝까지 함께 걷는 동행이 되기를 바랍니다.
함께 이루고 싶은 나루교회의 모습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우리의 기획보다 말씀과 기도를 앞세우려 합니다. 개척한 사람도, 오래 섬긴 사람도, 많이 드린 사람도, 모두 함께 주님의 통치를 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그 복음이 언제나 교회의 중심이기를 바랍니다. 주일예배의 감격이 일상의 예배로 이어져, 가정과 일터에서의 정직과 성실 그 자체를 예배로 드리려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모두 한 몸의 지체입니다. 맡은 역할과 은사는 저마다 달라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똑같이 귀합니다. 직분을 섬김의 자리로 여기며, 서로를 존중하고 나란히 서겠습니다.
행정과 재정을 투명하게 열어 보이겠습니다. 헌금의 집행 내역을 정기적으로, 알아보기 쉽게 공개하겠습니다. 중요한 일은 함께 의논해 결정하고, 재정의 일정 비율은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쓰겠습니다.
복음 안의 자유와 사랑으로 모입니다. 연약한 이들이 마음 편히 쉬어가는 자리이기를 바랍니다. 서로를 살피며 끝까지 함께 걷겠습니다.
설교도, 목양도, 교육도 함께 나눕니다. 짐도 기쁨도 함께 나누는 교회이고 싶습니다.
두 목사 모두 자비량으로 목회합니다. 사도 바울이 천막을 지어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하며 복음을 전했듯, 생활은 각자의 일로 감당합니다. 드려진 헌금은 온전히 예배와 이웃,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입니다.
중학교 시절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 그 은혜에 감사하며 삶을 드려 섬기는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저의 목회적 소망은 성도님들이 매일의 삶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진리를 나타내는 세상의 빛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성도님 한 분 한 분이 세상 속에서 빛의 역할을 넉넉히 감당하실 수 있도록 말씀과 기도, 사랑으로 헌신하고 싶습니다.
어두운 세상 속에서 소망을 전하는 건강한 공동체를 이루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영광을 위해 겸손히 동행하고자 합니다. 주님이 맡겨주신 사명을 이루어가며, 삶의 자리에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신실한 동역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김희정 사모와의 사이에 서정, 서윤, 서린 세 딸을 두고 있습니다.
1992년, 온 가족이 캘리포니아 샌디에고로 건너왔습니다. 낯선 땅에서의 삶은 형편도 마음도 고단했고, 한동안 길을 잃은 채 지냈습니다. 그 방황의 한가운데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이후 교회 청년부와 대학 캠퍼스 선교회를 섬기며, 저를 붙들어 주신 분이 누구신지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몇 년간 직장을 다니면서도 인생의 목표와 의미를 놓고 오래 고민했습니다. 그 끝에서 부르심을 만났고, 달라스로 옮겨 신학을 시작했습니다. 목회학 수업에서 한 교수님이 “신학교를 나와 할 수 있는 가장 귀한 일은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이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2011년 달라스바이블교회를 개척해 섬겼고, 2013년부터는 프리스코 언약교회와 통합한 프리스코 원웨이교회를 담임했습니다.
돌아보면 모든 걸음이 은혜였습니다. 지쳐 있던 저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신 그 은혜가 여기까지 데려왔습니다. 나루교회가 누군가에게 그 은혜를 만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도 여전히 그 길 위에 있습니다. 함께 걸어가면 좋겠습니다.
장예본 사모와의 사이에 쌍둥이 아들 하성, 하진을 두고 있습니다.